국악신동 김태연 나이 학교 경력 스승 박정아 명창 나이 암투병 아이콘택트 마지막 수업

국악신동 김태연 나이 학교 경력 스승 박정아 명창 나이 암투병 아이콘택트 마지막 수업

'아이콘택트'에서는 '국악 신동' 김태연이 스승 박정아 명창의 눈맞춤 초대를 받고 방문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암 투병 중인 박정아 명창은 애제자 김태연을 떠나보내고자 눈물의 마지막 수업을 했다.

박정아 명창은 "(태연이) 클 때까지 가르치고 싶었지만 선생님이 작년에 아팠어서 선생님이 태연이랑 마지막 수업을 하려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태연이는) 저한테는 특별한 제자다. 참 아픈 손가락이다. 태연이가 제 곁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는데 제 몸이 허락하지 않으니까 좋은 선생님한테 보내주려고 한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국악신동 김태연은 2012년 생으로 올해 나이 9세로 초등학교 2학년이다.

 


김태연 학교는 동산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김태연은 6세부터 판소리와 민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하며, 국악신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최연소 대상, 박동진 판소리 대회 대상, 진도 민요 명창 대회 금상 등을 수상한 김태연은 전국노래자랑 정읍시 편 최우수상, ‘불후의 명곡’ 신동 특집 우승자로도 이름을 알렸다.

 


또 미국 카네기 홀에서 한국 대표로 공연을 한 경험도 있는데 MC들은 “저런 보물이 있으니 국악의 미래가 밝다”며 놀라워했다.

 


김태연은 “저는 엄마 뱃속에서 태교부터 판소리로 했다”며 “가족 빼고, 친구들보다 박정아 선생님이 제일 좋다”고 스승인 박정아 명창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태연은 “근데 선생님은...착하시긴 한데 조금 무서워요. 호랑이 선생님이에요. 칭찬은 거의 들어본 적 없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김태연은 “선생님 앞에서 운 적이 있는데, ‘왜 우느냐’고 호통을 치셔서 ‘내가 이러면 안 되겠구나,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선생님 앞에서 울지 않는다”고 9살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성숙함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오늘도 또 혼내려고 부르시지 않았을까요? 이것도 선생님이 보시면 저 혼나는데...”라며 긴장하기도 했다.

 

 


박정아 명창은 "함께했던 순간들이 참 좋았다. 선생님은 바쁘게 살아서 여행할 시간도 없었는데 너희들 만나서 여행 다니고, 나이아가라 폭포 가서 너무 좋아서 엄청 울었다. 그때 태연이가 돈 많이 벌어서 또 모시고 올 거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희들도 알다시피 자식이 없어서 선생님 배 안 아프고 낳은 자식이라고 생각하니까 너희들이 너무 좋고 선생님이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많이 혼냈던 것 같다. 선생님을 좀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암 투병 이후 제자들이 박정아 명창을 떠난 상황으로 김태연은 "아프시고 난 후에 언니, 오빠들이 선생님을 떠났을 때 어떠셨냐"고 물었고, 박정아 명창은 "엄청 힘들었는데 태연이가 '다 떠나도 저는 안 떠날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태연이 덕분에 힘이 났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박정아 명창은 "선생님 아픈 거 알고 있냐. 태연이 곁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고, 김태연은 "제가 선생님 곁을 안 떠날 거다. 돌아가실 때까지 선생님 곁을 안 떠날 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박정아 명창은 "태연이는 아직 어리고 선생님은 꼭 이겨낼 거다. 태연이는 훌륭한 선생님한테 가서 더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돼야 한다. 네가 다른 곳으로 간다고 해서 선생님 제자가 아닌 건 아니다"라고 김태연을 다독였고, 두 사람은 마지막 수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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