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원인 전염 동성애 확산 천연두 백신 아프리카 풍토병

원숭이두창 원인 전염 동성애 확산 천연두 백신 아프리카 풍토병

미국, 이스라엘, 오스트리아에서 감염 의심 사례가 추가 보고되는 등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사진)이 북미와 유럽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에서는 플로리다주 보로워드카운티에서 보고된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를 미 보건당국이 정밀 검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8일 매사추세츠주에서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된 데 이어 지난 20일 뉴욕에서도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숭이두창은 감염될 경우 손과 얼굴에 수두와 같은 발진이 나타나고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천연두'로 불린 사람 두창과 증상은 비슷하다.

 


발열과 두통, 오한 등을 시작으로 감염 사흘까지는 주로 얼굴에 발진이 생기고, 이후 온몸으로 번져 수포나 농포 등으로 진행해 최대 4주까지 나타난다.

 

 


원숭이두창은 코XX19 바이러스보다 증세가 가볍고 기존 백신 또는 치료법으로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는 엔데믹(풍토병)이지만 몇 주일 전부터 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1일까지 아프리카를 제외한 유럽, 미국, 호주, 캐나다 등 12개국에서 92건의 감염 사례와 28건의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사무소장은 “여름철 사람들이 축제와 파티를 위해 모인다”면서 “감염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언론 보도 과정에서 성소수자와 특정 인종에 대한 편견이 드러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엔 에이즈 대책 전담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보도자료를 통해 “원숭이두창 보도 중 일부가 성소수자와 아프리카인의 이미지를 사용해 동성애 혐오와 인종적 편견을 강화함으로써 낙인 효과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UNAIDS는 “감염 사례 상당수가 게이, 양성애자에서 확인됐지만 위험은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으로 한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XX19 유행이 안정되면서 해외여행이 늘고 있는 만큼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방역 당국도 환자 발생에 대비해 진단 체계를 정비하고 해외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원숭이두창 전용 백신은 없지만 두창 백신 접종으로 85%에 달하는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내에는 생물테러 등 비상상황 대응용으로 3,500만 명분이 비축돼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퍼지고 있는 희귀 감염병 원숭이두창이 코XX19 만큼 우려할 수전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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