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비밀결혼 부인 아들 딸 집 공개 못한 이유 인터뷰 내용은?

그룹 쿨의 이재훈(46)이 10여 년 전 결혼해 두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이재훈은 2009년 7세 연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당시 두 사람은 3년 정도 교제한 상태였고 이어 2010년 첫 딸을 얻었고, 2013년에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훈은 아내와 결혼식을 정식으로 올리진 않았다.

 

그는 “언젠가 기회가 되면 공개적으로 결혼한 사실과 예쁜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고백한 이유를 밝혔다. 

이재훈의 아내는 7세 연하이며 지인의 소개로 만나 3~4년 교제했으며, 이후 자연스럽게 가정을 먼저 이뤘다.

앞서 2013년 SBS 예능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에서 이재훈은 결혼 전제로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람이 현재의 아내이며, 당시에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첫 아이 출산 후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으나, 아내가 임신중독증과 부정맥 등으로 건강이 안 좋아졌고 한동안 병원을 오가며 힘든 시기를 보내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는 후문. 

이재훈은 “아내가 건강해지고 안정을 찾으면 결혼식을 하려고 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또 바쁘게 살다 보니 예식을 안 하게 됐다”며 “그러다가 2013년 아들을 낳으면서 흐지부지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식을 올렸다면 공개적으로 알릴 기회가 있었을 텐데 그렇지 않다 보니 친한 지인들만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재훈은 이날 팬카페에 직접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오랜 세월 한결같은 애정을 보내주신 여러분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지 못했던 건 아마도 내 마음속에 죄책감이 저를 막아섰던 거 같다”며 “이제야 공개하게 된 내 가정 이야기에 실망하거나 당혹해 하실 모든 분에게, 거두절미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함께 있는 것이 좋았고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었다”라며 “특수한 내 환경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며 기쁜 일과 슬픈 일 모두를 함께 나누고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소중한 사람이었다”고 아내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생기면서 몇 번이나 고백을 결심했지만 일반인으로서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내를 생각하다 양가 가족, 친인척, 지인들만 모시고 아주 작은 결혼식을 조촐히 치렀다”고 적었다. 

 

끝으로 이재훈은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결같이 나를 위해 무한한 크기의 배려와 양보를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아내가 이 고백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0년만에 결혼 사실을 고백한 것에 대해 이재훈은 "언젠가 기회가 되면 공개적으로 결혼한 사실과 예쁜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 숨기려고 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이 사실을 고백할 마땅한 자리나 기회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용기를 내서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늦었지만 더 이상 공개를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아내와 가족과 상의했다. 주변에서도 큰 용기를 줬다. 현명하고 항상 내 편이 되어주는 아내와 결혼한 것과 예쁜 아이들이 있는 아빠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재훈은 "제주도 집에서 가족들만 초대해서 조촐하게 혼인서약을 했지만 정식으로 예식을 올리지 않은 게 미안하다. 그래서 리마인드 웨딩을 꼭 하고 싶다. 친한 지인들, 가족들 다 초대해서 정식으로 결혼식도 올리고 축복도 받고 싶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더불어 갑작스러운 발표에 놀랐을 팬들에게 "기사를 보고 놀랄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다. 가장 미안한 건 가까운 곳에서 한결같이 지지해주는 팬 분들이다.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재훈은 그동안 공식적으로 결혼 및 자녀 등 사생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재훈은 1994년 쿨 1집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애상' '해변의 여인' '슬퍼지려 하기 전에' 'All For You'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