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영상 유출 사이트 연예인 ip 카메라 해킹 가능성

성형외과 영상 유출 사이트 연예인 ip 카메라 해킹 가능성 

서울 강남구 성형외과 진료실과 탈의실에서 촬영된 인터넷 IP 카메라 영상이 유출되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형외과 영상 유출에 대해 경찰은 해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영상 유출 의혹 관련 "로그 기록 등을 분석해 유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외부에서 침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적인 분석을 통해서 외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국외 또는 국내에서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선 "IP기록 분석을 더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병원 내부 CC(폐쇄회로)TV 영상과 IP 카메라 로그기록 등을 확보해 영상 접근경로를 역추적 중이다.

 

 


특히 이번에 유출된 진료 영상에는 여성 30여 명이 옷을 갈아입고 진료를 받는 장면이 담겼으며 이 중에는 유명 연예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상은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형외과는 체형 성형 등을 전문으로 하며, 유명 연예인들도 다수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이른바 ‘유령 수술’을 하지 않고 전문의가 직접 수술한다고 홍보하면서 수술실 내 폐쇄회로(CC) TV가 설치됐다는 점을 홍보해왔다.

 


해당 병원은 진료실에 설치된 IP카메라 영상이 유출된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청 사이버수사2대는 해킹 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영상이 유출된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병원 수술실 CCTV는 2018년 5월 부산의 한 정형외과에서 어깨 수술을 받던 40대 환자가 뇌사 판정을 받는 일이 발생하면서 처음 설치됐다. 의사가 아닌 의료기기 영업 사원이 대리수술을 해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병원 수술실 CCTV 의무화 법안은 2015년부터 수차례 발의됐지만, '의료진의 부담 가중' 등 이유로 의료계의 반대에 부딪혔다. 

 


2021년 8월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 법안은 2년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시행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의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입장문에서 "수술 장면의 불법유출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의료계의 지속적인 지적이 현실화되고 있음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회와 정부는 이번 유출 사고를 계기로 수술실 CCTV 촬영 영상의 불법 유출에 따른 국민의 피해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지금이라도 강제화의 필요성 자체를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영상 유출과 CCTV 보안 우려를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이번 유출된 영상은 IP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 송신신 및 원격 제어 등이 가능하다. 인터넷만연결되면 물리적 거리에 제약받지 않고 영상을 확인할 수도 있다.

 


해당 성형외과의 IP카메라는 중국산으로 인터넷에서 해킹법이 널리 공유되고 있을 정도로 보안에 취약하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