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속 터지는 엄마 억울한 아들, '아들은 비글?' 모자지간이 가깝지만 먼 이유는?

‘SBS스페셜’에서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가깝지만 서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모자(母子) 이야기’를 그렸다.


방송에서는 '속 터지는 엄마 억울한 아들'이라는 주제로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가깝지만 다른 성별로 태어났기에 서로를 이해하기 힘든 모자 관계에 대해 조명했다.



결혼 10년차, 삼 형제의 엄마인 박효선씨는 “말투나 목소리가 되게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말투도 되게 중성화된 것 같아요. 목소리도 거칠어질 것 같아요. 말투도 조금 과격해졌다고 해야 하나, 조금 까칠해졌다고 해야 하나”라며, 아들을 양육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고백했다.



아들을 둔 엄마 10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86%가 아들 때문에 힘들다고 답했다.


특히 "아들 때문에 우울한 적이 있다"는 엄마는 84%에 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한 엄마는 "아들은 비글이다"라고 말했다.



일명 악마견으로 불리는 비글을 닮았다는 것. 엄마들은 왜 아들을 비글이라고 생각할까.



손석한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남자아이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이해하기만 한다면 엄마들의 속이 터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다.


“남자아이들은 상대적으로 공간 감각 능력이 뛰어나고 반대로 언어적 처리 능력이나 상대방의 감정 공감능력이 상대적으로 좀 부족합니다. 지금 당장 뛰어놀고 막 재밌게 노는 게 우선적으로 뇌가 시키는 거죠. 엄마가 옆에서 말을 하거나 지시하는 것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요. 엄마의 화난 표정도 그렇게 유심히 살펴볼 필요를 못 느낍니다.” 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남성과 여성의 여러 가지 뇌 발달의 특징은 그중 가장 큰 차이가 뇌량의 차이라고 한다. 딸들은 여러 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잘한다. 이는 뇌량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그에 반해 아들은 한꺼번에 멀티 하게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힘들다"라고 말했다.



아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는 방법의 시작은 아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나와 다른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딸로 태어난 엄마는 알 수 없는 아들을 이해하기 위해 엄마들은 전문가들과 엄마 수업을 진행했다.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가깝지만 다른 성별로 태어났기에 힘든 엄마와 아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법을 찾아봤다.



전문가들은 "아들을 키울 때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놀이를 통해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또한 떼를 쓰는 아이에게는 함께 규칙을 정하고 지켜나가면 갈등이 줄어들 것이다. 아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중할 만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집중력을 키우고 싶은 아들에 대해 곽윤정 교수는 “공부 공간과 놀이 공간을 분리하고 시각적 자극을 없애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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