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감염자 입국 확진 한국 국내 유입 감염경로 동성애 바이러스 백신 증상 잠복기 치료

원숭이두창 감염자 입국 확진 한국 국내 유입 감염경로 동성애 바이러스 백신 증상 잠복기 치료

국내에서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유입 사례이지만 내국인이 감염되면서 코로나19에 이어 원숭이두창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원숭이두창 검역을 강화했음에도 공항에서 의심환자를 걸러내지 못하는 등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고 서둘러 방역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던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유럽과 북미, 중동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 52개국에서 3127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고 의심 환자는 11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22일 원숭이두창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 독일에서 입국한 30대 내국인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된 A씨는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후 질병관리청에 스스로 의심 신고를 해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의심 환자인 외국인 B씨는 지난 20일 한국에 들어와 하루 뒤 병원에 내원해 격리됐으나, 수두로 판명됐다.

 


원숭이두창은 잠복기가 5~21일(보통 6~13일)로 코로나19에 비해 두배 정도 길어 어려움이 있고 이에 따라 코로나19처럼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실시해 차단하는 방법이 쉽지 않다고 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와 달리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검사의 신뢰성이나 정확도는 떨어진다"며 "증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유증상자를 찾아서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정책을 지금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 위기 경보를 1단계인 ‘관심’에서 한 단계 올렸다.

 


원숭이두창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는 아직 도입되지 않아 확진자에게 ‘시도포비어’ 등 다른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 위생수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감염예방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나와 내 가족을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한편, 원숭이두창의 전 세계적인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내일 긴급회의를 개최될 예정이다.

 


이미 40여 개국에 확산했는데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지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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