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무료 기간, 제외 날짜, 혼잡시간대는?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설날 고속도로 통행료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21일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 설 연휴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설 연휴인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 대상으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단 대체휴일인 27일은 제외된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18개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하는 모든 고속도로가 통행료 무료다. 

단, 제3경인, 서수원~의왕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지자체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사실상 통행료 정산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운전자는 하이패스 차로와 통행권 차로를 지켜야 하는 셈이다.

통행권 발권 게이트가 하이패스 차로에 비해 정체되더라도 하이패스 단말기 미부착 차량 운전자가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해서는 안된다. 

 


또 대중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23일부터 27일까지 고속도로 경부선·영동선 버스전용차로제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 운영된다. 

설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정책에도 고속버스 이용객들은 혜택을 볼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2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공개한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에도 고속버스 요금에 통행료 포함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고속버스 회사들이 면제받은 통행료 금액은 총 16억여 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설날 연휴기간 동안에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이뤄지지만 고속버스 요금은 2% 가량의 통행료를 포함해 부과된다.

관련해 김 의원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에 대해 대중교통 이용자가 역차별을 당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설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방침을 고속버스 요금에 적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다.

명절마다 요금체계를 변경하는 게 적지 않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 연휴를 맞아 고향에 내려가는 발길을 서두르는 이들이라면, 꽉 막힌 고속도로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사전에 정체가 심한 구간과 시간대를 파악하면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설은 귀성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10시 쯤부터 정체가 시작됐으며 경부고속도로는 부산 방면으로 천안에서 목천 등 30여km가,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면으로는 서평택에서 서해대교 부근을 비롯해 10여km가 정체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 귀성길 정체는 퇴근시간과 맞물리는 저녁 7시를 전후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휴 기간 중 24일 금요일 오전 8시~10시경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내다보고 서울~부산은 최대 9시간 40분, 서울에서 광주도 9시간 45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T맵은 설 당일인 25일 오전 8시~11시에 귀성차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봤다. 24일 오전 7시부터 12시까지도 설 당일 못지않게 시간이 걸린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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