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 미투 데이트폭력 논란(민주당 영입2호 원종건 학력, 대학, 동생, 여자문제)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원종건(27) 씨에 대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이 제기됐다.

연예인, 스포츠인, 정당인 모두 공인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미푸 톡로에 원종건씨의 이름이 올랐다.

 


민주당 2호 영입 인재인 원 씨는 14년 전 시각장애인 어머니와의 이야기로 방송 느낌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당시 원종건 씨의 어머니는 귀가 들리지 않을 뿐 아니라 시력까지 잃어 중복 장애로 고통받고 있었지만 ‘눈을 떠요’ 코너를 통해 각막기증을 받아 새 삶을 살게 됐다.

 


원종건 씨의 어머니는 시각과 청각 중복 장애로 인해 폐지 수집으로 힘들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원 군의 여동생은 심장 질환을 가지고 태어나 결국 스웨덴 입양을 갔다는 사연이 공개돼 슬픔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느낌표' 제작진의 도움으로 스웨덴으로 입양을 간 여동생과의 만남이 성사되는 모습이 방송을 타기도 했다. 

 


원종건 씨의 학력은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으로 알려졌고 그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인 이베이코리아 기업홍보팀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이어왔다.

틈틈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과 강연 등을 병행하며 타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원종건 씨는 ‘눈을 떠요’ 이후에도 ‘문제적남자’ 와 ‘생로병사의 비밀’ 등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했다. 그의 어머니는 폐지를 수집하는 환경 속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부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원종건 씨는 일하는 것 자체를 즐거워하며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 늘 기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남자'(20대 남자)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23일에는 영입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논란은 원 씨의 옛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가 27일 인터넷 사이트에 원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이었다.

 


글쓴이는 자신의 폭로를 뒷받침할 증거라며 폭행 피해 사진, 카카오톡 대화 캡처 등을 제시했다.

글쓴이는 ‘쭉빵카페에 용기를 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원종건씨의 정치 진출을 막기 위해서 그리고 저와 같은 피해자가 다신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라며 서두를 열었다.  

 


글쓴이는 ‘원종건씨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로 발탁되었다’라며 기자회견에서 “원씨가 ‘페미니즘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했지만 1년 가까이 교제하면서 원종건씨를 지켜본 결과 그는 결코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라고 썼다. 

원종건은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험과 가스라이팅으로 저를 괴롭혀 왔다며 당시의 상황을 자세하게 기술하였다.

 


이어 "제가 화를 내면서까지 하기 싫다고 거부해도 원종건은 힘으로 제 다리를 벌리고 손가락을 집어넣고 그리고 강제로 자기 성기를 삽입하는 날이 많았다"며 "성관계는 강요하면서 콘돔 사용은 늘 거부했고 저에게 '강간하고 싶다', '임신시키고 싶다' 등의 말을 일삼았다"고 했다.

이어 "성관계 동영상 촬영도 수차례 요구했다. 제가 그것만큼은 절대 용납 못한다고 거절하면 '그럼 내 폰으로 말고 네 폰으로 찍으면 되잖아'라고 말하면서 계속 촬영을 요구했다"며 "어느날은 후배위 체위 시 침대에 놓여있던 제 휴대폰으로 저의 뒷모습과 거울에 비친 자기 나체를 촬영하기도 했다. 뒤늦게 제가 발견해서 '뭐하는 거냐'고 화를 내니 '어차피 네 폰이니까 상관없잖아'라고 말하더라"고 했다.  

 


글쓴이는 “그가 했던 행동들은 엄연히 데이트 폭력이었고, 전 진심으로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그는 전혀 미안하다고 하질 않았다"라고 말미에 밝혔다.

"그저 제가 위의 상황들에 대해서 문제점을 짚어주면 '내가 섹스 때문에 널 만나는 거 같아? 가만 보면 너는 날 진짜 안 사랑하는 거 같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는 거 전혀 무섭지 않다. 제가 말한 사건들은 증거자료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오히려 본인의 만행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된다"며 "공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비판 받아 마땅한 사건인데, 이대로 묻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해당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고, 당원 게시판에는 원씨 영입을 재검토하라는 글이 170여개 이상 올라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27)씨는 올해 총선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정당 진출 하기도 전에 발목 잡히는 오점을 남겼다. 이에 따라 영입 철회설까지 불거지며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며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본인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며 "입장 정리를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서 "민주당 영입 2호. 미투가 터진 모양"이라며 "내용이 너무 험해서 차마 옮기지 못한다"고 적었다.

언론사가 당사자인 원씨의 설명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를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