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 30대 남성 상도동 자택서 검거

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 30대 남성 상도동 자택서 검거

서울역 묻지마 폭행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말경 서울역에서 한 여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하고 일주일 째 용의자 특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다행하게도 용의자 30대 남성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역에는 CCTV가 있었지만 피해 여성이 폭행을 당한 곳이 서울역의 CCTV 사각지대 였던 것으로 확인되어 사건 초기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역에 cctv 사각지대가 있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서울역에 CCTV 사각지대가 있다는 게 말이 되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지난 달 30일 피해 여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건을 공론화 시켜 달라며 당시의 당황과 광대뼈가 부서진 얼굴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했다.

 


피해 여성은 "고의적으로 다가와 어깨를 치고 욕을 했다 분노한 제가 '뭐라구요?'라고 하니 기다린 듯 욕을 하며 주먹으로 제 왼쪽 눈가를 격파해 저는 2미터 가량 날아가 쓰러져 잠시 기절했다"라며 "정신을 차린 저는 피를 흘리며 폭행남에게 소리를 지르며 덤볐고 소리를 더 지르니 도망갔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 반응 없이 구경만하던 모습들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피해여성은 "만약 제가 건장한 남자였거나 남성과 같이 있었다면 이런 사고를 당했을까요"라며 피해 여성은 “경찰이 피해자에게 사건 당일 그렇게 말하는 게 적절한지도 의문이다. 대낮에 이런 일을 당하고도 범인을 잡기 어렵다고 하니 여성으로서 어떻게 서울역을 다닐지 걱정이다”고 했다.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이 수사에 진전이 없어 많은 이들이 안타까운 심정으로 하루빨리 범인이 잡히길 바라던 중 드디어 경찰과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6월 2일 저녁 용의자를 붙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철도경찰은 5월 26일 오후 1시 50분경 공항철도 서울역에 있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근처에서 피해 여성이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처음 접수했다.

 


경찰은 사건 장소가 폐쇄회로 CCTV 사각지대인 점을 비롯해 가해 남성이 열차를 타거나 상점에서 결제를 하지 않아 흔적을 남기지 않은 점 등의 이유로 며칠 동안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주변 CCTV 영상과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보해 추적, 용의자 신원 확인 등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공조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용의자 동선 분석을 통해 30대 용의자 신원을 특정한 뒤 6월 2일 저녁 8시 경 상도동 자택에서 검거하였고 현재 정확한 폭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피해여성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날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였는데 인터뷰 말미에는 “다시는 서울역에서 특히 대낮에 이런 약자를 타깃으로 한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면 안 된다. 그런 생각에서 더 공론화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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