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익 사건 옥련2동 서기보 시보 공무원 갑질 논란

일명 '마스크 공익 사건'이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관련 동사무소에서 공무원에 대한 감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공무원과 공인 요원은 서로 합의한 상태이지만 양측 모두 극도의 스트레스로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건의 발단은 자신을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이가 온라인 게시판에 '공익근무요원 때문에 힘들어요'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그 공무원은 "공익근무요원이 매일같이 근무를 기피하는데 물건을 봉투에 배분해 담아달라고 부탁했더니 역시나 표정이 굳더라"라며 "(일을) 하고 나서는 물건을 잘못 배분해서 오류 난 것은 나보고 책임지라고 전가했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더 큰 문제는 "추운 날 다른 군인들은 동원 훈련에 하루하루 힘들게 일하는데 자기는 따뜻하게 앉아서 근무 기피하는 것을 보니 열이 더 받는다"고 문구를 적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논란이 가중되자 해당 공익근무요원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공익요원은 "구청에 미세먼지 대책으로 마스크 3만 5000장이 왔는데 (공무원이) 나보고 이걸 30장씩 분류하라고 했다. 그래서 2주일 동안 온종일 혼자 했다"며 "마스크 30장씩 묶은 것을 상자에 넣으라길래 다 넣고 마무리했는데 일주일 후 갑자기 다시 마스크 묶은 것을 꺼내 봉투에 넣으라고 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혼자 3만 5000장을 하는 거라 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고, 나는 이 업무 담당자가 아니기 때문에 책임질 수 없다'고 했더니 (해당) 공무원이 화가 나서 숙직실에서 주의를 주고는 옆에 있는 탕비실에서 다른 공무원에게 큰 소리로 내 뒷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작업한 것이라며 많은 박스가 쌓여 있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 내용은 곧바로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들로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누리꾼들은 구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등 사건이 벌어진 동사무소와 해당 공무원을 찾기 시작하였고 국민신문고와 구청 등에도 해당 공무원을 징계하라는 민원까지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처음 글을 썼던 공무원은 이를 삭제하고 "경솔한 행동이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되리라 미리 생각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해당 공익근무요원과는 어느 정도 대화가 잘 마무리됐다. 전적으로 제 행동에 문제가 있었고, 대화를 통해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잘못된 인식   또한 알게 됐다. 섣부른 생각과 행동을 고쳐 나가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고 이후 자필로 또다시 사과문을 작성하여 올렸다.

해당 공무원은 서기보 시보 신분으로 수도권의 한 동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측은 임용된 지는 1~2달가량 됐지만, 정식 발령 상태는 아니라고 성명했다.

마지막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문제를 두고 남성과 여성의 성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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