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료원 유희석 원장, 이국종 교수에 막말·욕설 녹취록 공개 불화 내용은?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이 센터장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의 대화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유 원장이 이 센터장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 판 붙을래 너?"라고 소리치는 내용이 담겨있다.

MBC측에 따르면 경기도의 지원으로 닥터헬기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이 센터장은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놓고 병원 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떠나버릴 고민까지 했다는 이국종 센터장은 '외상센터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잠시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그는 2개월 동안 병원을 떠나 해군 훈련에 참여 중이다.


이 센터장은 출국 전 MBC 취재진에게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정감사까지 하고 그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고 단계까지 보고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헬기를 새로 사달라고 한 적도 없다. 아무거나 날아다니면 되는데, 그냥 너무하는 것 같다"라며 "병원에서는 저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하더라.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국은 원래 그렇게 하는 나라가 아닌데"라고 털어놨다. 


앞서 이국종 외상 센터장은 아주대 병원의 경영 논리 등에 부딪혀 곤혹을 치른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입원을 오래하고 치료와 수술에 들이는 노력에 비해 수익이 맞지 않다는 것.

이미 이국종 센터장은 닥터헬기 문제로도 아주대 의료원 수뇌부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헬기 소음을 핑계삼아 문제를 제기하거나 정부 예산까지 확보한 외상센터에 충원 규모를 반으로 줄인 것이다. 이때문에 닥터헬기도 현재는 운행을 중단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환자를 최우선시 해야하는 의사의 의무와 권위가 돈 앞에서 무너지는 상황이 펼쳐지자 누리꾼은 “유희석 원장 병원협회 윤리위원장까지 한 사람 맞나요?” “닥터헬기 런칭 기념식에서 했던 말은 거짓말” “수술 전문 병원에 있어보니 병원 돈장사하는 거 눈에 보임” “병원이 돈에만 미쳐있으니까 그러는구나“라며 아주대 의료원 측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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