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4인조 활동 코첼라를 시작으로 복귀 시기상조 아닌가?

4인조 활동을 선언한 빅뱅(지드래곤·탑·태양·대성)이 코첼라 출격을 예고하면서 외신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이 오는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 초청받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일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 Arts Festival·이하 코첼라) 측은 2020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해당 라인업 포스터에는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트래비스 스캇 (Travis Scott), 프랭크 오션 (Frank Ocean),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 등과 함께 빅뱅의 이름도 기재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코첼라 페스티벌은 오는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다. 빅뱅은 이 기간 중 4월 10일과 17일 페스티벌 주요 시간대인 금요일 밤에 공연을 펼친다.


'코첼라'는 1999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이다. 그간 라디오 헤드, 마돈나, 레이디 가가, 비욘세, 에미넴, 아리아나 그란데, 칸예 웨스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축제의 위상을 높여왔다. 

올해 라인업에는 빅뱅을 비롯해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트래비스 스캇, 프랭크 오션, 캘빈 해리스, 라나 델 레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팀의 막내였던 승리가 '버닝썬' 논란의 여파로 팀을 탈퇴한 뒤 빅뱅의 활동 지속 여부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이번 '코첼라' 출연 확정 소식은 더욱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빅뱅이 5인조에서 승리를 뺀 4인조 체제로 복귀를 알리며 공식 활동을 재개하자 여론이 싸늘하다.

빅뱅의 컴백이 뭇매를 맞고 있는 이유는 YG 수장부터 멤버들 대부분이 다양한 중대 범죄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태양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대마초 흡연, 불법 유흥업소 운영 및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아왔지만 대부분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범죄의 질도 나쁘지만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자숙의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점 또한 비판을 받고 있다.

심지어 대성의 불법 유흥업소 운영과 성매매 의혹은 지난 2일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대성이 소유한 서울 강남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를 운영한 업주 등 50여명이 무더기로 검찰로 넘겨졌지만 대성이 이 사실을 명백히 알았다는 증거를 찾지 못해서다. 대성은 무혐의 처분 하루 만에 해외 음악 축제로 컴백을 선언한 셈이다. 


탑은 2017년 연습생 출신인 한서희와 대마초 흡연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집행유예를 받고 의경 신분에서 해제됐다.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고 전역한 탑은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려오다 "연예계 복귀하지 말라"는 네티즌 말에 "복귀 할 생각 없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복귀로 당시 그의 말은 '허언'이 되어 버렸다. 스스로 말을 번복하고 별다른 설명 없이 4인조 복귀에 함께 하는 모양새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승리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빅뱅에서 탈퇴한 상태. 승리 혐의와 연관해 양현석 전 대표 또한 성접대, 원정 도박, 비아이 마약혐의를 덮기 위해 한서희를 회유 협박한 혐의 등으로 조사 받았다.

현재 양현석의 환치기와 성 접대 의혹은 무혐의로 결론 났고,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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